3일동안 안보기

자랑해요

평생 안 하던 운동, 이제는 마라톤 완주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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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도리
댓글 0건 조회 54회 작성일 25-05-2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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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솔직히 말해서 운동하고는 담을 쌓고 살았던 사람이에요.
헬스장 등록하면 한 달도 못 채우고 사라지고,
달리기는 숨차서 100m도 못 가던 체력이었죠.

그런 제가,
지난주 하프 마라톤 완주를 했습니다.

이게 제 스스로도 믿기지 않아요.
처음 달리기 시작한 건 딱 6개월 전,
회사 동료가 “10분만 뛰어보자”고 해서 시작한 조깅이었어요.

그땐 3분만 뛰어도 다리가 후들거리고
숨이 턱까지 차올랐는데,
이상하게 그날 밤 집에 와서 기분이 좋더라고요.
오랜만에 땀 흘려서 그런 건지,
몸을 움직였다는 작은 성취감 때문인지…

그다음 날부터 하루 10분, 15분씩 늘리면서
동네 공원부터 한강까지 영역도 넓히고
주말마다 5km, 10km 도전하면서
몸도 조금씩 변하고 마음도 밝아졌어요.

그리고 드디어,
지인들과 함께 신청한 지역 마라톤 대회에서
하프 코스(21.0975km)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중간에 무릎이 욱신거리기도 하고,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몇 번이나 포기하고 싶었지만
“지금까지 해온 거 생각하자”는 생각으로 버텼어요.

결승선을 통과할 때의 그 전율은
진짜 말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심장이 울컥하고, 내가 나를 꼭 껴안아주고 싶었어요.

지금도 다리엔 근육통이 남아 있지만
그보다 더 남은 건 자신감이에요.
“난 못 해”라고 생각했던 일이
이젠 “한 번 해보자”로 바뀐 거죠.

그 변화가, 저는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누구든 처음은 힘들지만
꾸준히 하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몸으로 증명한 것 같아서요.

오늘은 감히 말해봅니다.
저, 진짜 잘 해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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