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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정말 꿈같은 일이 하나 생겼습니다.
제가 직접 쓴 캘리그라피 작품이 지역 전시회에 걸렸어요!

취미로 시작한 지는 2년 정도 됐어요.
처음엔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붓펜 하나 사서 따라 쓰기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그 매력에 푹 빠져버렸죠.

글자에 감정을 담는다는 게
생각보다 더 섬세하고, 더 깊은 작업이더라고요.
처음엔 종이 수십 장 찢어가며 삐뚤빼뚤한 글씨만 나오고
먹물이 번지거나 글씨가 뚝 끊겨 속상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연습하다 보니 점점 손에 익었어요.

그러던 중 지역 문화센터에서 주최한
'생활예술 캘리그라피 공모전'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큰 기대 없이 한 점 출품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문장,
“너는 너라서 충분해”라는 글귀를 담아 정성껏 써냈죠.

그런데!
며칠 전 연락이 와서…
입선됐다는 겁니다.
그리고 실제 전시장 벽에,
제 이름과 함께 액자에 담긴 글씨가 걸려 있었어요.

작은 공간이지만,
제 작품 앞에 멈춰 서서 사진 찍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은 “이 문장 되게 따뜻하네요” 하시더라고요.

그 순간,
내 손으로 만든 무언가가 누군가의 하루를 위로할 수 있다는 걸 느꼈고
말로 설명 못 할 만큼 감격스러웠습니다.

취미라 시작했지만
이제는 제게 너무 소중한 시간이 되었어요.

혹시 요즘 뭔가 해보고 싶은 게 있는데
망설이시는 분들 계신다면,
진짜 작게라도 한번 시작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오늘은 감히 말해봅니다.
저, 조금은 자랑스러운 하루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