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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빡하네요

**알파벳(Alphabet)**은 언어를 기록하기 위한 문자 체계의 한 종류로, 각 문자가 하나의 소리(음소)를 나타내는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로마자(A, B, C...)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알파벳이며, 한글, 키릴 문자, 아랍 문자 등도 넓은 의미에서는 알파벳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알파벳의 특징
알파벳은 다른 문자 체계와 구별되는 몇 가지 주요 특징을 가집니다.

음소 문자: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 하나의 문자가 하나의 독립적인 소리(음소)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ㄱ'은 '그' 소리, 'a'는 '애/아' 등의 소리를 나타내는 식입니다.
자음과 모음의 분리: 대부분의 알파벳은 자음과 모음을 별도의 문자로 표기합니다. 이는 음절 단위로 소리를 나타내는 음절 문자(예: 일본어 가나)나 단어 또는 개념을 나타내는 표의 문자(예: 한자)와는 다릅니다.
유한한 문자 수: 알파벳은 보통 수십 개 이내의 유한한 문자로 구성됩니다. 이는 수천 개의 문자를 외워야 하는 표의 문자보다 배우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조합을 통한 단어 형성: 개별 음소를 나타내는 문자들이 조합되어 단어를 형성하고, 그 단어들이 모여 문장을 이룹니다.
알파벳의 기원과 발전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알파벳은 고대 중동 지역에서 시작된 페니키아 알파벳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원시 시나이 문자 (Proto-Sinaitic Script): 기원전 1850년경 시나이 반도에서 사용된 문자로, 이집트 상형문자의 영향을 받아 특정 사물의 그림이 그 사물의 첫 글자 소리를 나타내는 방식으로 발전했습니다. (예: 소 머리 그림이 '알레프' 소리)
페니키아 알파벳: 기원전 1200년경 페니키아인들이 원시 시나이 문자를 간략화하고 체계화하여 22개의 자음 문자로 이루어진 페니키아 알파벳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지중해 무역을 통해 널리 퍼지면서 많은 문자 체계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리스 알파벳: 기원전 8세기경 그리스인들은 페니키아 알파벳을 받아들이면서 혁신적인 변화를 주었습니다. 바로 모음 문자를 도입한 것입니다. 페니키아어에는 없던 모음을 A(알파), E(엡실론), I(이오타), O(오미크론), U(입실론) 등으로 추가하여, 자음과 모음을 모두 표기하는 최초의 완전한 알파벳을 완성했습니다. 이는 언어를 더욱 정확하게 기록할 수 있게 했습니다.
로마자 (라틴 알파벳): 그리스 알파벳은 다시 에트루리아 문자를 거쳐 로마인들에게 전파되었습니다. 로마인들은 자신들의 언어인 라틴어를 표기하기 위해 그리스 알파벳을 변형하고 일부 문자를 추가하거나 제거하여 오늘날 우리가 가장 흔히 사용하는 **로마자(A~Z)**를 만들었습니다.
키릴 문자, 아랍 문자 등: 로마자 외에도 그리스 알파벳의 영향을 받아 슬라브어권에서 사용되는 키릴 문자나, 페니키아 알파벳의 후예인 아람 문자에서 발전한 아랍 문자 등 다양한 알파벳이 존재합니다.